47억...? 방탄소년단 RM도 소장중인 이 작품, 뉴욕 경매에서 초고가 낙찰
2023-09-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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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조선 후기 백자 '달항아리'
일본인이 40년 소장하다 경매에 부쳐...조선시대의 곡선 잘 드러나는 문화유산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 홈페이지에 조선시대 후기 대형 백자 '달항아리' 관련 경매 소식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소더비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19일 미국 뉴욕 소더비 정식 경매에서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356만 9000달러(한화 약 47억 3938만 원)에 거래됐다.
경매에 등장한 달항아리는 한 일본인이 40여 년을 소장하다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항아리'는 1964년 이후 주로 일본인들이 소장한 조선시대 작품이다. 경매에 부쳐진 해당 달항아리 작품은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작품의 특징인 곡선미와 소박한 형태를 엿볼 수 있는 '달항아리'는 한국의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으며 전세계에서도 주목하는 작품이 됐다.
일반적인 달항아리 작품의 경우 한쪽이 찌그러지고 얼룩도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런 달항아리의 비정형성은 아래 위 사발 두 개를 만들어 접합하는 당시 제작 특성이 묻어나 오히려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미술계가 조선 후기에 제작된 대형 달항아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 남아있는 작품 수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발견돼 소장 중인 대형 달항아리 작품 상당수는 국보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 빌 게이츠 역시 최영욱(59)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