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그동안”… 손흥민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2023-09-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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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팬 포럼 가져
“책임감 느끼고 있어”
손흥민(31·토트넘)이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감독과 함께 팬 포럼을 개최해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팬 포럼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토트넘이 팬들을 초대한 오프라인 행사였다.
포럼 사회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선임에 관해 미리 언질을 줬느냐"라고 묻자, 손흥민은 "주장 임명 당일에 알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살면서 가장 긴장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연설해야 했고 언론에도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남아 있다면 한 시즌에 20~30골은 보장된다. 케인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20~30골 정도를 잃었다. 주장으로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빈자리를 우리가 모두 채워야 한다. 함께 30골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 하지만 나 혼자 팀을 이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건 주변에 있는 동료 선수들이다.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좋은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