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유망주' 한국계 선수 빅토리아 리, 충격적인 사망 원인 나왔다
2023-09-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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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매체가 20일 밝힌 소식
빅토리아 리 언니가 사망원인 밝혀
격투기 신성으로 각광받던 빅토리아 리(이선희)의 사망 원인에 대해 친언니가 고백했다.
리는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역대 최연소 선수로 16세 때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리는 하와이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판크라티온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이주 레슬링 챔피언', 'IMMAF 주니어 챔피언'을 차지하며 '격투기 신동'으로 불렸다. 리의 언니 안젤라와 리의 오빠 크리스티안도 원챔피언십 소속의 정상급 선수로 알려졌다.
리는 지난해 12월 18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안젤라의 기고글을 인용해 리의 사망 원인과 더불어 충격적인 사실을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안젤라가 입을 연 이유는 리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안젤라는 2017년 11월 일본의 야마구치 메이와의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당시 안젤라는 뇌진탕, 허리·팔 부상과 화상 등을 호소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안젤라의 '자작극'이었다고 한다.
안젤라는 "패배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시합 때에 맞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대회에 나가지 않기 위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안젤라는 화장실에서 팔을 부러트리고 넘어져 뇌진탕을 당하려다 실패하자 직접 차를 몰고 나가 계곡에서 사고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즉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이다.
안젤라는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리 역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과 자신의 동생처럼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충동과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해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이들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