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몰랐던 '닭갈비'의 깜짝 근황... 심사위원 중 한국인 있었나

2023-09-21 11:02

add remove print link

'테이스트 아틀라스'가 공개한 세계 볶음요리 순위
“맛잘알이다”, “밥 볶아먹는 거까지 알았다면...”

세계 미식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매체가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닭갈비가 2위를 차지해 주목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 Kzeno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 Kzenon-shutterstock.com

세계 미식 여행 웹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을 최근 공개했다.

해당 웹사이트에 따르면 닭갈비는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닭갈비에 대해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84%, '관심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16%였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닭갈비에 대해 "춘천의 향토 요리로 커다란 무쇠에서 요리된다. (닭갈비 안에는) 배추, 떡, 당근, 고추, 고구마 등이 재료로 들어가고 간혹 깻잎도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색적인 요소로 닭갈비 식당 풍경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을 때 종업원이 손님에게 재료를 가져와 손님의 자료에서 요리한다"고 덧붙였다.

닭갈비와 함께 5위 안에 든 음식들은 태국 팟 카프리오(1위), 에티오피아 팁스(3위), 페루 로모 살타도(4위), 중국 비프 차우펀(5위) 등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닭갈비는 평점 4.7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태국의 볶음 요리 팟 크라파오(4.8점)와는 단 0.1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또 닭갈비뿐만 아니라 잡채(18위), 낙지볶음(30위), 닭볶음탕(37위)도 최고의 볶음 요리 50위 안에 들어갔다.

닭갈비가 세계 최고 볶음 요리 2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놀라운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인들도 몰랐던 닭갈비 깜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는데 조회수 6만 8000회를 넘어섰고, 댓글 167개가 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닭갈비 자료 사진이다. / Traveler lab food-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닭갈비 자료 사진이다. / Traveler lab food-shutterstock.com

누리꾼들은 "맛잘알이다", "심사위원 중에 한국인이 있었나. 닭갈비를 넣다니 대단하다", "닭갈비 먹고 싶다", "밥 볶아먹는 거까지 알았다면 1위 했을 듯", "닭갈비가 매운데 2위라니. 대단하다", "닭갈비는 못 참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약 1만 개가 넘는 음식과 다양한 나라의 식당을 소개하는 미식 여행 전문 웹사이트로 세계 미식 지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