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전 대통령 제대로 저격했다…지금껏 본 적 없는 강도 높은 발언이다
2023-09-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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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직접 남긴 글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남겨 주목받고 있다.
홍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전직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북핵을 방조하여 국민을 핵노예로 만들고, 재임 중 400조 빚을 내어 퍼주기 복지로 나라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나?"라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 운영을 했으니 오죽하겠나?"라고 비꼬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혀를 찼다.
문 전 대통령 행보를 비판한 사람은 홍 시장뿐만이 아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2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충심으로 외국에 나가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국가 얼굴이셨던 분이 정쟁에 자꾸 끌려 들어 오면 본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나라, 국민, 본인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안 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병상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이날 진행된 비공식 병문안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며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남북관계가 다시 파탄을 맞고 있는 지금도 남북군사합의는 남북 간의 군사충돌을 막는 최후의 안전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한다는 것은 최후의 안전핀을 제거하는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한 모두, 관계가 악화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수록 군사합의 만큼은 끝까지 지키고 준수하여 최악의 상황을 막으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언젠가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면 남북 간에도 군사합의를 더욱 발전시켜 재래식 군비까지 축소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