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만 원인 병장 월급... 2025년 이렇게까지 오른다

2023-09-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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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200만 원 시대 눈앞
기재부·국방부·경교협·KDI 맞손

병장 월급 200만 원 시대를 앞두고 군 당국과 재정 당국이 국군 장병 맞춤형 경제교육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군 병사 / 연합뉴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군 병사 / 연합뉴스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9일 오후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장병들을 위한 경제 교육콘텐츠를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군 당국과 재정 당국은 일선 부대와 경제 교육기관을 연계해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강사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경제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온라인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두 부처가 팔을 걷어붙인 것은 20대 초반에 매달 상당한 금액을 수령하게 될 장병들이 전역할 즈음에는 자연스럽게 자산으로 축적하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100만 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에 25만 원이 증액돼 125만 원이 된다.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지원금도 월 최대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된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 수료식 / 연합뉴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 수료식 / 연합뉴스

둘을 합하면 병장 월급은 사실상 165만 원이 된다. 정부는 2025년엔 병장 월급을 205만 원(월급 150만 원·지원금 55만 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완섭 기재부 차관은 "30만 명에 달하는 젊은 장병들은 전역 후 새로운 경제주체가 될 텐데, 경제교육 수요에 비해 교육 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건전한 경제의식을 함양하고 합리적 경제활동을 영위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청년 장병들이 군 복무에 충실함으로써 국가안보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장병들의 희망찬 미래 여건 마련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경교협 회장은 "가계·기업·국가의 경제력은 구성원의 경제에 관한 인식과 역량, 노력이 가름한다. 이를 끌어올리는 게 경제교육의 본령"이라며 "군 복무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될 장병의 슬기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