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10대 학생 2명 뒤쫓은 술 취한 50대 남성의 변명

2023-09-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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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술 취한 채 흉기 들고 학생들 위협한 남성
학생들이 손가락 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흉기를 들고 10대 학생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서 45cm 낫과 85cm 삽 등 흉기를 들고 10대 학생 2명을 뒤쫓은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한 시민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하면서 흉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는 이 학생들이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해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강남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피해자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지하 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직장 동료였다. 피해자는 복부와 어깨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자수한 가해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들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