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폭발음에 불난 식당 뛰어들어 할머니 구조한 남성, 정말 뜻밖이다 (+정체)
2023-09-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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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전체가 불에 탄 위험 상황
주저 없이 뛰어들어 할머니 구조
불이 난 식당에 갇힌 할머니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구조했다.
1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44분께 양산시 북부동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 등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식당에서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현장에 혼자 있던 60대 여성 A씨는 화상을 입고 쓰러졌다.
영업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70대 남편 B씨는 불길에 차마 식당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 식당 옆 빌라에 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C씨가 급히 식당으로 들어갔다. 불길을 뚫고 들어간 그는 A씨를 무사히 구조해 탈출했다.
식당 전체가 불에 타고 주변에 있던 차들까지 전소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C씨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A씨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 인력 48명과 장비 17대 등을 동원해 화재 30분 만인 이날 오후 7시 11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8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B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C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11분께 불을 진화한 소방대원들은 C씨의 행동에 감사를 표했다.
소방 관계자는 "C씨가 폭발음을 듣고 주저 없이 달려가 A씨를 구해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19일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