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는 각오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천수, '이 사람' 콕 집어 조언 남겼다
2023-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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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결과는 감독이 책임질 것”
“열심히 응원해 주는 일만 남아”
이천수(42)가 황선홍(55) 한국 축구 아시안 게임 감독에게 소신 발언을 남겼다.
'황선홍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14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강인이 합류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못 따면 문제가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내년 파리 올림픽 감독도 그만둬야 한다. 황선홍 감독도 그 정도는 각오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레벨에서 이강인이 경기에 뛴다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목표는 하나다. 은메달도 소용없다.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이제 나와 축구 팬이 할 일은 열심히 응원해 주는 일만 남았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존재만으로도 상대 팀에 위협이 된다. 이강인은 좋은 옵션이 많은 축구 선수다. 특히 프리킥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2022~2023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당 결정적 패스 1.5회, 드리블 2.5회 성공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측면과 중앙,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며 라리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그는 중앙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성향에 더해 약점이었던 스피드, 몸싸움, 수비 가담까지 보완하면서 한 단계 높은 선수로 도약했다.
한편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서 군 면제 혜택을 노리고 있다.
아시안 게임은 금메달,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수상하면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만 22세인 이강인의 올림픽, 아시안 게임 출전 가능 시기는 내년까지다. 만 23세를 넘기면 와일드카드 출전을 노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