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전기차…테크 데이에서 살펴본 ‘아이오닉 5 N’ 성능은?

2023-09-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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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레이어 11서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 개최
배터리 시스템, 제동 시스템 등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신기술 총망라

“전기차인데 이런 것까지 가능하다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가진 놀라운 성능이 공개됐다.

이하 현대자동차그룹
이하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는 아이오닉 5 N을 직접 살펴보고 개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가 열렸다.

현대차의 N 브랜드는 정의선 회장이 10년 전부터 직접 추진한 프로젝트로, 출범 이후 현대차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 아이오닉 5 N은 국내 전기차 기종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것으로 잘 알려진 모델이다.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은 순간적인 가속 성능과 서킷 주행이 가능한 내구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고성능 전기차다. 특히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과 제동 시스템 등 주행 성능을 위해 현대차가 가진 최첨단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핵심 기술의 원리와 효과, 작동 방식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급속 충전 성능과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또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통해 주행 전 배터리를 적합한 온도로 조절, 언제나 최적의 주행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브레이크의 경우 세계 최초로 0.6G의 고감속 영역까지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N 브레이크 리젠은 트랙 주행 시 제동 성능을 높이고, 일상 주행 시 편안한 제동감을 선사하는 등 상황별로 특화된 회생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또 중량을 최소화하면서 차체와 샤시는 효율적으로 보강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코너링 성능 역시 극대화됐다. 신속한 하중 이동과 민첩한 선회 거동을 가능케 하는 N 페달을 통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내연차에 비해 주행이 매끄러운 편이라 운전하는 재미는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아이오닉 5 N의 경우 전기차지만 일명 ‘팝콘 소리’로 통하는 엔진음 출력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드리프트까지 할 수 있다고. 정 회장의 ‘Fun to Drive(운전하는 재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이오닉 5 N 은 서킷을 두 바퀴나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발 전 18도였던 배터리 온도는 서킷 두 바퀴 주행 후 46도까지 올랐다. 현대차 연구진은 “전기차가 이런 장거리 서킷을 두 바퀴나 돌았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박준우 상무는 “현대차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을 사랑하는 고객에게 가장 감성적인 고성능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무엇을 보여줄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자.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