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수도권 등에 비 소식… 내주 초 비 갠 뒤 선선해져

2023-09-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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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에 주말까지 30∼80㎜ 비…많게는 120㎜ 넘게 내려

다음 주 초까지 비가 내리고 주 중반부터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지난 14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가을비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가을비에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서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길게 수증기 통로가 형성됐다.

이 통로를 따라 만들어지는 저기압이나 기압골이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15일 밤부터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이 북상해 올 텐데, 이 저기압은 17일 두 개로 나뉘어 서해북부와 동해에 영향을 주겠다. 남해안에도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겠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 수도권, 충청권,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씩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중부지방과 경상 내륙의 경우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15∼17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 30∼80㎜, 제주도 20∼60㎜, 서해5도 10∼60㎜다.

강원 영동·강원 영서 남부·충청권·전라 해안·부산·울산·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많게는 120㎜ 넘는 비도 내리겠다.

18∼19일 수증기 통로가 남쪽으로 내려간 뒤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 영향을 받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비가 이어질 수 있겠다.

이 비는 기압골이 남하하는 정도에 따라 충청권과 남부지방으로까지 확대될 수도 있겠다.

지난 14일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숲에서 다람쥐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산딸나무 열매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숲에서 다람쥐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산딸나무 열매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그친 뒤부터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다.

서울의 경우 20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26∼28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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