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똥기저귀 사건..." 대전 가해 학부모 폭로 계정, '칼' 갈았다

2023-09-14 21:57

add remove print link

'대전 교사 사건' 가해 학부모 폭로 계정
"세종 똥기저귀 사건 제보 받는다" 요청

극단 선택한 대전 초등 교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하던 계정주가 '세종 똥기저귀 사건'의 가해자와 관련된 제보를 받는다고 알렸다.

대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폭로 계정 / 인스타그램
대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폭로 계정 / 인스타그램

이날 시즌3으로 돌아온 폭로 계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세종시 똥기저귀 이 인간 아시는 분, 싹 보내달라"며 제보를 요청했다.

폭로 계정에 게재된 제보 요청 게시글 / 인스타그램
폭로 계정에 게재된 제보 요청 게시글 /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똥기저귀 사건과 관련된 기사가 첨부돼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같은 날 관련 기사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계정주가 게재한 세종 사건 기사
계정주가 게재한 세종 사건 기사

해당 게시글에서 계정주는 "시즌2 계정에 확인하지 못한 수백 통의 DM(다이렉트 메시지)들과 전, 현직 선생님들께서 장문으로 힘듦을 호소하신 메시지들, 학교에서의 고충과 제발 살고 싶다는 그 메시지들이 잊혀지지 않는데 제가 꼼꼼히 정독 후 답변을 드리기로 한 약속을 못 지켜서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들께서 가르치는 제자의 또래 아이한테 살고 싶다는 그 간절한 절규를 호소하신 것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며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는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 글과 함께 해당 계정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계정에는 생전 초등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의 얼굴 사진, 전화번호, 주소, 직업, 사업장을 표시한 게시물 40여 건이 게재됐으나 하루 만에 계정 삭제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12일 '촉법나이트 관평점 시즌2'라는 소개 글과 함께 다시 등장한 폭로 계정은 당초 운영하던 첫 번째 계정이 일시 차단되었다며 "물러설 거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다"고 두 번째 계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세종 똥기저귀 사건'은 지난 10일 50대 어린이집 교사가 세종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학부모에게 인분이 묻은 기저귀로 뺨을 맞은 사건으로 해당 교사는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는 학부모를 찾아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해당 사건의 발단은 어린이집에서 가해 학부모의 아이 목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서 시작됐으며 학부모는 교사의 아동학대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집 측은 다른 원아와 마찰로 생긴 상처라는 입장이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아이의 부모와 교사에게 백만 원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