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100세 할머니, 병원서 3시간 반 만에 사망 (일본)
2023-09-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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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의사 표현하기 어려운 여성에게 접근
성폭행 현장 목격한 시설 직원이 경찰 신고
요양원에 입주한 79세 남성이 100세 여성을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3시간 반 만에 사망했다.
현대 비지니스 등 일본 현지 매체는 13일 홋카이도 데시카가쵸에 있는 특수 요양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시카가경찰서는 지난 9일 요양원에 입주한 79세 남성을 비동의 성관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같은 시설에 입주한 100세 여성이 성관계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을 이용해 그녀를 성폭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사건은 시설 직원이 성폭행 현장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여성은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3시간 반 만에 사망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2021년 3월 홋카이도 니시오콧페촌에 있는 한 양로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입소자의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입소자 전원의 알몸과 속옷 차림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당시 피해를 본 입소자는 60~90대 남성 17명, 여성 63명이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요양시설 종사자 등에 의한 노인학대 상담·신고 건수'는 2390건이다. 전년도 대비 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