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남다른 근황이 전해졌다 (+손해배상 승소)
2023-09-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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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 씨
자신을 '지명수배자' 지칭한 포스터 올렸던 대변인에게 승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준용 씨가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부터 배상을 받게됐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문준용 씨가 정준길 전 대변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대법원 사건에서 2심 판결이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 사유가 없을 경우 별도의 본안 판단 없이 곧바로 기각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2017년 5월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제19대 대선을 앞둔 당시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취업 특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중앙선대위 브리핑 자리에서 지명수배·취업계의 신화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 씨는 "문 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 비리, 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즉시 제보해달라" 등 문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준용 씨는 2018년 3월 정준길 전 대변인을 상대로 3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2심은 브리핑·포스터 내용은 의견 표명에 불과하다며 명예훼손은 불성립한다고 전했다. 다만 모멸적인 표현으로 인격권을 침해한 부분은 인정하며 정 씨가 문 씨에게 7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문준용 씨는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친아들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프로그래머다. 그는 1982년 출생으로 장남이며 문다혜 씨가 여동생이다. 부산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했다.

문 씨는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디자인 앤 테크놀로지 과정에 입학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경남도립미술관, 인천아트플랫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2011년에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에서 'Talk To me'를 전시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