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제해킹 공격 하루 151만 건...대다수 북한 연계조직“

2023-09-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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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까지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 26.9% 증가

최근 국제해킹 공격 수가 하루 151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킹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zrimoz-Shutterstock.com
해킹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zrimoz-Shutterstock.com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 공격 건수가 하루 평균 약 151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가정보원이 올해 7월까지 집계한 국제 및 국가 배후 해킹 조직에 의한 하루 평균 공격 탐지 건수는 약 151만 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공격 건수로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6.9% 늘어났다. 국제 해킹 공격은 지난 2014년~2020년에는 하루 평균 약 97만 건, 2021년에는 약 121만 건, 2022년에는 약 119만 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매체에 올해 7월까지 이뤄진 하루 평균 약 151만 건 해킹 공격의 대다수는 북한 연계조직(70%)에 의해 이뤄졌으며, 중국(6%), 러시아(2%) 순이라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공격 시도 건수의 증가 원인은 국내 외교·안보 등 주요 인사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이버 공격 탐지 역량 재고로 탐지 건수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대량 공격이 가능한 배경에 대해선 "국가 배후, 국제 해킹 조직의 매크로 등 자동화 도구 사용 가능성이 있으나,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는 판단하긴 곤란하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앞서 국정원은 내년 총선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하반기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