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바로 옆에 들어선 '평산책빵', 논란 일자 사업장 대표가 '이것' 밝혔다
2023-09-12 10:27
add remove print link
뉴스1과 인터뷰한 '평산책빵' 대표
“'평산책방' 무관 안내 문구 붙일 예정”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으면서 운영 중인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 인근에 '평산책빵'이라는 빵집이 오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평산책빵은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빵집이지만, 상호가 유사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리 상도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평산책빵 대표가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가져 주목받고 있다.
12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진 해당 사업장 대표는 "상호에 대한 해석이 난무한데 악의적인 의도는 없다"며 "재밌는 아이디어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장 간판 아래에 '위 사업장은 평산책방과 무관한 곳'이라는 안내 문구를 부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며칠 전 양산시청 관계자와 마을 이장이 각각 전화가 와서 '평산책빵'에 '책'만 좀 빼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다"며 그 부분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평산마을 이장은 "'평산책빵'이라는 이름을 하겠다고 흘러가듯이 한 차례만 언급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건 사실"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당초 평산책빵은 오는 15일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기계설비 등 배송 지연으로 늦춰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산책빵이 들어선 것 관련해 평산책방 측은 당혹스러움과 함께 난감하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산책방은 내에서 빵을 팔기 시작했는데, '평산책빵' 이름 때문에 평산책방에서 운영하는 곳인 줄 알고 오해할까 우려된다고 입장이다.
지난 7일 평산책방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터 카페 평산책사랑방에서 '양산순쌀빵'을 만날 수 있다"며 "미래직업재활원에서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생산하여 자립 및 자활을 돕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평산책방은 지난 4월 26일 문을 열었다. 한 달 평균 2만 명 넘는 인원이 책방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