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밤 서울대 건물서 극단 선택 시도한 남성 구조 (+정체)

2023-09-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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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시도 전 구조
“최근 해고 통보 받아”

어제(10일) 서울대학교 건물서 극단 선택 소동이 벌어졌다.

KB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서울대학교 / 뉴스1
서울대학교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서울대 건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5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해당 대학교 경비원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A씨는 서울대 안에 있는 10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난간에 걸터앉은 채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취해있어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출동한 경찰이 10분 만에 A씨를 뒤에서 잡아 끌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최근 학교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고, 부당하다고 항의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연합뉴스 등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경비 업무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탓에 경비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서울대는 인문대, 사범대, 자연과학대의 건물 25개동에 통합경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통합경비 시스템을 도입한 건물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20명을 다른 곳에 배치했다. 상당수가 50대인 경비원을 해고하는 대신 정년 퇴임으로 자연 감소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으며, 신규 채용은 중단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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