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친구에게 흉기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 발생…그런데 범행이유가 너무 충격적
2023-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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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가 밝힌 내용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기각된 상태
20대 여성이 친구에게 흉기 휘두르는 끔찍한 사건 발생했다. 그런데 범행이유가 다소 충격적이다.
11일 세계일보는 친구가 자신과 연락을 끊었단 이유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 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한 씨(24·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날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 A(27·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 거주 중인 한 씨는 A 씨가 SNS 등에서 자신을 차단하자 그를 숨지게 할 의도로 서울까지 올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9일 A 씨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며 한 씨 SNS 등을 차단했고, 이후 한 씨는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 씨는 고등학교 시절 SNS에서 A 씨를 알게 돼 열 차례 정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 범행은 한 목격자가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고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A 씨는 한 씨가 휘두른 흉기에 등에 약 2cm 상처를 입는 등 일부 부상을 입었다. 주변 목격자들이 한 씨를 제지한 덕에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이후 한 씨는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한 씨가 흉기를 들고 A 씨를 약 30분간 기다린 점, 한 씨 자신은 다친 곳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한 씨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살인미수 혐의로 한 씨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