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밥 바커, 99세 나이로 별세…반려견에 전 재산 '993억 원' 기부
2023-09-08 17:42
add remove print link
자신이 기르던 개와 동물보호단체에 전 재산 기부
생전 동물애호가로 알려져…관련 단체 기부 선행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미국 유명 배우 밥 바커(99·Bob Barker)가 별세한 가운데 그가 사망 직전 전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밥 바커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9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고인은 사망 직전 자신이 기르던 개와 동물보호단체에 전 재산 7000만 달러(한화 약 933억 원)를 기부했다.
앞서 밥 바커는 콜롬비아대, 버지니아대, 하버드대, 조지타운대, 듀크대, 노스웨스턴대, 스탠포드대 로스쿨 등에 동물보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밥 바커는 생전 미국동물권리비영리단체(PETA) 공익 광고에 출연하는가 하면 이 단체의 사무실 공간 구입 자금으로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3200만 원)를 후원했다.
삶의 끝자락에서도 동물을 사랑한 밥 바커에 대중들은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고인의 지인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밥 바커의 동물 사랑은 그가 살아있는 평생 동안 잘 알려져 있었다.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밥 바커의 사망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진단서에는 고혈압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지혈증 등 또한 기재돼 있었다.
밥 바커는 197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TV 게임 쇼 '프라이즈 이즈 라이트' 진행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평생 공로상을 포함해 19개의 주간 에미상을 받았다.
-
같은 부대에서…'북한강 여성 토막 시신' 범인은 중령 진급 예정자, 피해자 신원 밝혀졌다
-
레전드 차량 등장에 현장 발칵… 지드래곤, 공항에 '이 차' 타고 나타 났다 (+자동차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