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만 5명 만났다는 남자가 올린 글에 누리꾼들 아연실색
2023-09-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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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해서 스테미나 주체 못 하는 유부녀 많다”
“팔로워 적고 운동복 사진 올린 유부녀 노려라”
여성 편력을 과시하며 유부녀를 꼬시는 비법을 소개한 온라인 게시 글이 논란이다. 여성을 사람이 아니라 '트로피'로 보는 일부 남성의 삐뚤어진 시선이 반영된 글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28살에 유부녀만 5명 만나봤다"는 글이 최근 에펨코리아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등장했다.
글쓴이인 남성 A씨는 "주로 인스타그램과 동호회에서 만남까지 간 유부녀가 5명이다. 그냥 논 거까지 하면 유부녀만 수십 명 된다"는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만의 유부녀 헌팅 수완을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디엠·다렉(다이렉트 메시지), 맞팔(맞팔로우), 셀카 같은 데는 어린애들 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몸스타그램, 보디체크, 다이어터, 운동하는 여자 시간대를 잘 봐라"고 조언했다. 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보디라인을 자랑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어 "아침 점심때 할 거 없는 유부녀들 많다. 밤에 운동하는 유부녀들도 있다"며 "스테미나를 주체 못하는 것이다"고 확신했다.
일단 팔로워 많은 유부녀를 걸리라는 게 그가 제시한 꿀팁이었다. 자기들이 연예인인 줄 아는 관종(관심종자)들이라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대신 팔로워 몇백 명 밖에 없고, 운동복 입은 사진 올리는 유부녀를 찾아라"며 "본인 몸 사진을 올리는 건 일단 어느 정도 자신 있다는 소리이고 섹스 어필이 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했다.
그는 "몸매 좋을 것 같아도 가슴골 하나 안 까는 여자가 있고, 뱃살 튀어나와도 드러내는 여자가 있다"며 "일단 드러낸다는 건 끼가 있다는 거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런 부분을 공략해라"고 권고(?)했다.
다분히 여성 비하적인 게시 글은 즉각 반발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난잡한 생활 과시하나", "남편에게 보복당하고 싶은가", "일본 AV 보고 망상 글 쓴 듯" 등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