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타임 시간에 클린스만 감독이 보인 '이 행동'… 사람들 비판 쏟아지고 있다
2023-09-08 10:42
add remove print link
웨일스전 무승부…이번에도 승 못 챙긴 클린스만호
쿨링 브레이크 때 클린스만 눈앞에 있었던 손흥민
웨일스전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준 행동과 태도에 많은 이들이 답답함을 표하며 큰 비판을 쏟고 있다.
8일(한국 시각) 오전 3시 45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대한민국과 웨일스의 A매치가 열렸다. 부임 이후 아직 승을 챙기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고, 클린스만호는 이번에도 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웨일스전 쿨링 브레이크 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클린스만 감독 태도에 대한 내용이 영상으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쿨링 브레이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무더위 속 경기 중에 선수 보호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경기 시작 90분 전 체감온도지수가 32도 이상일 경우 심판 재량으로 쿨링 브레이크를 가질 수 있다. 전후반 30분쯤 일정 시간을 준다. 선수들은 이 시간에 열을 식히고 수분을 섭취하며 잠깐의 휴식을 가진다. 이때 거의 모든 경기에서 대다수 감독, 코치는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남기며 전략을 강화하거나 전술을 수정하기도 한다.
논란의 웨일스전 쿨링 브레이크 영상에는 클린스만이 어떠한 작전 지시도 전달하지 않은 채 멀뚱멀뚱 서서 입을 닦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캡틴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 코앞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물론 이 시간에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 혹은 전술에 대한 언급 등의 그런 행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상태였고, 경기력 역시 처참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쿨링 브레이크는 정말 귀중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 시간이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쿨링 브레이크 동안 선수들에게 아무런 지시도 지적도 없이 멍만 때린 클린스만 감독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비판을 날리며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치러진 웨일스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은 감독의 숙명"이라며 "늘 비판과 더불어 살 수밖에 없다. 비판 자체가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 그런 것은 지금까지 좋은 경험으로 축적됐다. 비판을 통해 팀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SNS가 매섭다는 것을 잘 안다. 주변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준다"며 "나는 우리 대표팀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가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