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방송가에 유명했던 김히어라 일진설…결국 밝혀진 '정년이' 하차의 진실

배우 김히어라가 학창 시절 일진 활동을 하며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MBC 새 드라마 '정년이' 하차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김히어라는 MBC 방영 예정인 드라마 '정년이' 출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정년이'는 여성 국악인들이 주가 됐던 창극 극단의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만큼 내로라하는 여성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동명의 웹툰도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 측은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등 엄청난 여성 배우들 출연 소식을 전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4월 캐스팅 소식을 전했던 김히어라는 갑자기 8월 출연 불발 소식을 전했다.

당시 김히어라는 "개인 사정"이라고 전했으나, 이유는 이전부터 방송가에서 떠돌았던 학교 폭력설 때문이었다.

6일 OSEN에 따르면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폭설은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방영 전부터 방송가에 퍼진 소문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미 학폭 논란으로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조병규 리스크를 진 드라마가 김히어라 루머까지 더해이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제 증거나 폭로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드라마는 시작됐다.

매체는 "특히 이 과정에서 학폭설과 함께 김히어라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심각한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MBC '정년이' 측은 해당 루머가 사실무근임을 증명해줄 것을 요구했고, 배우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던 요구로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김히어라는 '정년이'에서 하차하는 결단을 내렸다.

해당 루머와 관련해 매체는 그동안 김히어라의 소속사에 여러 번 확인 절차를 거쳤다. 당시 소속사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루머때문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출연이 한 차례 연기됐다가 최근 녹화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해당 회차는 오는 9일 공개 예정이었으나 학폭설로 인해 연기됐다.

한편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상지'에 소속됐다고 보도했다. '빅상지'는 교내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괴롭힘을 주도하는 일진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빅상지' 멤버였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일진은 아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