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은퇴작이냐”는 말까지 나온 영화 '30일' (영상)

2023-09-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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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강하늘이 출연한 코미디 영화 '30일'
남대중 감독 “정소민 은퇴작이라고 생각할 정도…”

영화 '30일' 남대중 감독이 배우 정소민의 코믹 연기를 극찬했다.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하늘, 정소민, 감독 남대중이 참석했다.

다음은 영화 '30일' 보도 스틸이다. / 이하 마인드마크
다음은 영화 '30일' 보도 스틸이다. / 이하 마인드마크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이날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과 정소민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강하늘에 대해서는 "강하늘 배우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멋있음과 찌질함을 호감 있게 표현하는 유일무이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표현을 잘 해주셨다. 예전에 '스물'을 같이 하셔서 케미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많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소민에 대해서는 "전작 '기방도령'을 함께해서 편안하고 익숙한 면이 있다. 실제로 재밌는 면이 많고, 리액션도 좋다"면서 "코미디는 연기뿐만 아니라 리액션과 센스도 중요하지 않나. 명랑만화 주인공 같은 코믹한 매력을 영화에서 표현해 보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감독이 생각하는 두 배우의 싱크로율은 어떨까. 남 감독은 "100% 하기에는 아깝다. 100만%다. 현장에서 의견을 나무는 과정이 즐거웠다. 시나리오보다 본편 영화가 재밌게 나오는 원동력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소민의 코믹 연기를 언급하며 "은퇴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코믹 연기를 잘하더라. 이렇게까지 해줘서 고맙고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소민은 "저 은퇴 안 한다"면서 "몇 년째 알고 지내다 보니까 친해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아셔서 그러신 것 같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30일'은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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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