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찢어질 정도로 맞았지만, 상간녀에게 가는 남편 짐 예쁘게 쌌다”

2023-09-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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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세원 전부인 서정희의 충격적인 고백
서정희,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중 있었던 일 털어놔

방송인 서정희가 이미 고인이 된 전남편 서세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서정희와 딸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대화 주제는 '이혼 결심을 했으면 하루빨리 쿨해져라'였다.

이하 서정희 인스타그램
이하 서정희 인스타그램

서정희는 코미디언이었던 고 서세원과 2014년 이혼했다. 당시 서세원이 엘리베이터에서 서정희를 폭행하는 CCTV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헤어지고 다른 여성과 재혼해 아이도 낳았다.

서정희는 "32년 결혼생활 동안 이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왜 이혼 생각이 안 들었겠냐. 그 모든 걸 아이 키우며 절제했고 종교 힘으로 이겨냈다"며 털어놨다.

서정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서 오은영 박사를 만나 심리 상담을 받았다.
서정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서 오은영 박사를 만나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어 "그런데 상간녀 연락이 오고 제가 발견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다. 그때 남편에게 요구한 건 미안하다는 한마디였다. 매일 울며 이야기했다. 한 마디면 다시 살고 싶었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안하니 미치겠더라. 결국은 엘리베이터 사건까지 나게 됐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그때도 바로 현장에 경찰이 투입됐는데 접근금지 하며 경찰병원에 절 이송했다. 당시 38.5kg이였다. 청바지가 끌고 오는 과정에서 다 찢어졌다. 엉치뼈와 다리, 명치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재킷을 벗으니 티셔츠도 마치 흔들어 찢은 것처럼 다 찢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밝혔다.

서세원과 서정희가 찍은 엘리베이터 CCTV 장면 / MBC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과 서정희가 찍은 엘리베이터 CCTV 장면 / MBC '리얼스토리 눈'

그는 "경찰은 말할 필요도 없이 제가 갑이라고 원하는 대로 된다고 했다. 하지만 전 울며 화를 냈다. 최저 진단 급수로 달라고 안 아프다고 퇴원을 요구했다. 그런데 안 해주더라. 그날 밤을 꼬박 괜찮다고 우겼다"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그때 남편에게 전화왔다. 그 순간에도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괜찮아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욕을 하며 안경만을 찾더라. 다 찾아놨다고 했다. 짐을 보낼 장소를 보내더라"라고 했다.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 / 서정희 인스타그램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 / 서정희 인스타그램

그는 "전 남편이 귀중히 여기던 짐을 예쁘게 포장했다. 그가 상간녀에게 가던 길이었다. 이혼으로 갈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캄보디아 한인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도중 사망했다. 서정희는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