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친 줄 몰랐다” 스쿨존서 60대 치고 달아난 만취 운전자, 보행자 사망

2023-09-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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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구호 조치하지 않고 곧바로 달아나
면허취소 수준에서 음주운전하다 사고 내

도주하는 만취 운전자 / 부산경찰청 제공
도주하는 만취 운전자 / 부산경찰청 제공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60대 보행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40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천로 스쿨존에서 3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6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곧바로 달아났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사고 발생 후 시민과 경찰이 A씨를 추격해 사고 장소에서 700m 떨어진 주차장에서 붙잡았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람을 치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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