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도로에서 허망하게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31일 전해졌다

2023-08-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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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
구조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

30대 운전자가 운전하다가 25t 덤프트럭을 들이받고 숨졌다.

교통사고 현장 사진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교통사고 현장 사진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 59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터진목 인근 도로에서 SM5 승용차와 25t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대 A 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구조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양측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었다. 이에 따라 마주 오던 덤프트럭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2년 여름철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2만 6003건이다. 또 빗길 교통사고로 인해 515명이 사망하고 3만 8746명이 다쳤다.

여름철 장마가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빗길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동영상 시청 등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5%, 1만 4242건)이다. 신호위반 13%(3373건), 안전거리 미확보 9%(2415건) 등 법규 위반 사고다.

비가 오면 빗물과 김 서림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고 길도 미끄러워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

도로별로는 특별광역시 도로(40%, 1만 505건)와 시 도로(33%, 8540건), 이 중 고속국도(3%, 753건)의 사고 건수는 적었다. 하지만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이 발생해 자동차가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거리도 길어진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규정 속도보다 속도를 낮춰 감속 운행하는 게 좋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