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조건 산다" 반응 쏟아지는 세탁기 나온다
2023-08-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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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혁명 수준… 세탁기+건조기 세탁건조기 잇따라 출시
‘세탁 혁명’이 도래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융합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해당 세탁기는 25㎏ 용량의 세탁기와 13㎏ 용량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것이다.
‘에코 버블(EcoBubble)’ 기능이 적용돼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함으로써 세탁물을 더 깨끗하게 세탁해준다. 아울러 고효율 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돼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수준의 빠르고 보송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제품 외부엔 7형 와이드 터치 LCD를 적용했다. 대화면 LCD가 제품 전면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살리는 동시에 다양한 세탁∙건조코스 정보를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덕분에 코스 선택과 기능 사용이 훨씬 편리해졌다.
이 밖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의 핵심 기능들을 적용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탁물 오염도를 학습하고, 무게·오염도에 맞게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주는 ‘AI세제자동투입’ ▲세탁물의 무게, 종류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건조 시에는 건조도 학습 및 섬세한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맞춤 동작하는 ‘AI맞춤세탁·건조’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려 제품 내부가 습해지는 걱정을 줄여주는 ‘오토 오픈 도어’ ▲세탁기와 건조기의 전력 사용량을 아껴주는 ‘AI 절약 모드’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융합한 제품은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LG전자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IFA 2023에서 공개한다. 제품 이름은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
삼성전자 제품과 용량이 같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이 각각 25㎏, 13㎏이다. 제품 하단에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와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g 용량의 미니워시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세탁 후 세탁물이 자동으로 건조기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건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설치할 공간이 없다' 등 고객 요청을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는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사이에선 "세탁기 바꾸고 싶다" "기격이 궁금하다" "무조건 산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존 드럼 세탁기의 경우에도 건조 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이 세탁기는 열풍 건조 방식을 채용해 전기를 많이 먹는 데다 의류 손상이 많았다. 곧 공개될 일체형 제품은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것이란 점에서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