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사 통지서인 줄…이 문자 속 'URL' 누르면 큰일 납니다
2023-08-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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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사칭한 스미싱 확산
'URL'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에 따르면 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대한 민원이 최근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해당 스미싱 문자에는 "[건강보험센터] 고객님 건강검사 통지서 발송 완료"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돼 있다. URL을 클릭할 경우 피싱 사이트로 연결돼 악성 앱이 설치된다.
공단은 건강검진 미 검수자에게 수검 독려 차원에서 여러 안내를 하고 있지만 검진 안내 시에는 발송처가 공단임을 알리는 대표 전화번호(1577-1000)나 대표 홈페이지 주소(http://www.nhis.or.kr)로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전화 118)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자영업자 A씨가 의심 없이 스미싱 문자 속 URL을 눌렀다가 8시간 동안 3억 8000만 원대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택배 수신 주소를 정정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스미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다음날인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쿠폰, 초대장 등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 URL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한 뒤 개인 정보,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한다.
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를 클릭해서는 안 되며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