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약 10분간 격렬하게 키스한 남성의 몸에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2023-08-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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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약 10분간 키스한 남성에게 생긴 일
“상대방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어”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약 10분 동안 키스를 하다 귀에 이상이 생겼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커플이 중국 동부 저장성 서호 옆에서 약 10분간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고 지난 8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키스를 하고 있을 때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를 무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귀에 통증이 계속되자, 남성은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남성에게 "고막에 구멍이 뚫렸다. 회복하려면 최소 두 달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데 상대방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집에서 TV를 시청하며 키스를 하다 고막에 천공(구멍)이 생기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SCMP 인터뷰에서 "매우 드물지만 키스를 하다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귀를 건조하고 유지하면 곧바로 낫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막 천공은 여름철 물놀이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하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물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귀를 파면 고막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
만약 외상에 의해 고막에 상처가 생기면 통증과 함께 귓구멍에 피가 흘러나올 수 있다. 증상으로는 난청과 이명,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다행히 고막은 재생력이 우수한 편이라 찢어진 고막의 크기가 작다면 70~80%는 저절로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