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3호선 충무로역 열차·승강장 틈에 4살 아이 추락 사고 발생
2023-08-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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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열차·승강장 틈에 빠진 아이
다행히 승객들이 나서 20초 만에 구조
지하철에서 내리던 아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1시쯤 4살 아이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 대화 방면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내리다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온몸이 빠졌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아이 엄마의 비명을 들은 승객 여러 명이 나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승객들이 곧바로 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고, 아이가 빠진 틈 안으로 손을 뻗어 약 20초 만에 구조했다.
목격자 강모 씨는 연합뉴스에 "지하철이 멈추고 문이 열렸는데 갑자기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다"라며 "승객들이 힘을 모아 아이를 끄집어내 살렸다"라고 증언했다.
충무로역 측은 상황이 수습된 것을 확인하고 약 5분 만에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다.
충무로역의 열차·승강장 사이 틈은 약 20cm에 불과하다. 하지만 노인과 아동들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출입문에도 발 빠짐 주의를 강조한다. 노약자뿐만 아니라 간혹 체구가 작은 성인이 끼는 경우도 있다. 분실물을 떨어트리는 그보다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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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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