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테이저건 '테러 예고'한 현역 군인 26일 부산서 긴급 체포

2023-08-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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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부산시장 테러 예고한 현역 군인
부산 자택에서 체포… 군 헌병대에 인계

박형준 부산시장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박형준 부산시장 / 뉴스1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부산시장 테러 예고 글을 피의자를 이날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현재 병역의무에 따라 상비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인 20대 군인이다. A씨는 지난 23일 디시인사이드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려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게시글에 자신이 공익근무요원이라고 강조하며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군인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한국 군인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또한 A씨는 휴가가 아닌 일과 시간 내 자신이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테러 예고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출퇴근이 가능한 상비예비역인 만큼 평소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A씨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할 수 없던 경찰은 헌병대로 그의 신병을 이관했다.

앞서 테러 암시 글이 올라온 당시 경찰은 부산시청 주변에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 명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