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닮은꼴로 기대 모았던 ‘기아 EV5’...25일(오늘) 최초로 실물 공개됐다

2023-08-25 17:45

add remove print link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The Kia EV5’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다양한 전기자동차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지금, 기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EV 시리즈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기아의 대형 SUV 모델 EV9 / 이하 기아 제공
기아의 대형 SUV 모델 EV9 / 이하 기아 제공

특히 기아의 대형 SUV 모델인 EV9은 출시하자마자 큰 관심을 모았다. 자동차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EV9의 출시 이후 소비자 관심도는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V9 이후 출시될 기아의 세 번째 전기차 모델 EV5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렸다. EV5는 기아의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이다. EV5가 ‘EV9의 닮은 꼴’ 모델로 입소문을 타면서, 과연 어떤 성능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을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던 중 EV5의 실물이 25일,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기아 EV5의 자태가 공개된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실물을 확인한 사람들은 EV5의 디자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V5의 디자인은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세련미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외부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의 헤드램프다.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으로 패밀리 룩을 완성했다. 특히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주간주행등과 연결해 독특하고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 디자인에서는 대담하고 강인한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다. 역동적인 느낌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앞·뒤 펜더의 강한 형상과 차체의 감성적인 면 처리가 서로 대비되며 극적인 조화를 완성시켰다. 기하학적이고 독특한 그래픽의 19인치 가공 휠에서도 시각적인 대비 효과가 사용되면서 전체적으로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가 완성됐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넓고 깔끔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테일게이트가 SUV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고 있다.

외부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EV5는 특히 내부 디자인에서 타 모델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연결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공간이다. 이를 통해 내부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차량의 활용성이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과 트렁크에는 차박,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숨어 있다. 뒷좌석 시트에는 시트 백 완전 평탄화 접이 기능이 적용되면서 야외 활동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트렁크 바닥에는 가변형 러기지 보드를 구성하면서, 물품 보관 등 트렁크의 활용성을 높였다. 2단으로 구성된 러기지 보드는 캠핑이나 여행 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우선 출시된 EV5는 추후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EV5 3대와 함께 EV6 GT,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즈파오 등 총 10대의 차량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