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한경협), BTS 소속사 하이브에도 회원 가입 요청
2023-08-24 15:03
add remove print link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 요청
한경협으로 기관 명칭 바꾼 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하이브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에 "전경련 측에서 회원 가입 요청이 들어와 현재 내부 검토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 명칭을 한경협으로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 있던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한경협 회원으로 승계돼 형식상으로 한경연에 가입하게 됐다.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정경유착 차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 운영 등 조직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등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IT,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전경련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회장단도 젊고 다양하게 구성해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두 회사는 아직 가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