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예상…에버랜드, 오늘(24일)부터 '쌍둥이 아기 판다' 이름 공모
2023-08-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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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이름 총 4단계 거쳐 결정돼
24일부터 에버랜드 SNS 통해 공모
에버랜드가 드디어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쌍둥이 이름은 총 4단계를 통해 결정된다. 먼저 에버랜드는 이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공식 계정과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이름 공모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이름을 공모한다.
이후 사육사 등 에버랜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등이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쌍을 추린다.
3단계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투표로 4쌍의 이름을 후보로 선별하고 4단계에서는 홈페이지, SNS, 판다월드 현장 투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름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판다는 몸무게 150g~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낮다. 이에 에버랜드는 아기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한다.
한편 이날로 쌍둥이 아기 판다는 생후 48일을 맞았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쌍둥이 판다는 주변 사물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배밀이를 하며 스스로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출생 당시 180g, 140g이던 쌍둥이는 현재 몸무게가 약 2kg으로 10배 넘게 성장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벌써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빠 러바오를 닮아서 등에 V자 형태의 무늬가 있는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라며 "또한 아이바오처럼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막내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라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생후 6개월간 쌍둥이 아기 판다의 외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