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은?…상위 1위부터 30위까지 (+명단 공개)

2023-08-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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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상위 수준인 한국 대학 등록금
2023년 국내 대학 등록금 현황

한국 대학의 등록금은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고 한다. 장학제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싼 대학 등록금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KCUE)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학년도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모든 단과별 평균)을 토대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 1위부터 30위까지를 살펴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KCUE)가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학년도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가장 비싼 등록금을 기록한 곳은 대전의 을지대학교다. 사진은 을지대학교 전경 / 을지대학교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KCUE)가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학년도 전국 대학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가장 비싼 등록금을 기록한 곳은 대전의 을지대학교다. 사진은 을지대학교 전경 / 을지대학교 제공

1위-을지대학교

2023년 기준 대학알리미에서 등록금이 가장 높게 기록된 학교는 대전에 위치한 을지대학교다. 해당 학교 올해 등록금은 총 1041만 3966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인 을지대는 대전 본교와 경기도 성남·의정부 캠퍼스 등을 두고 있는데, 본교는 의과대학(의예과·의학과)만 소재하고 있어 타 대학보다 높은 등록금 평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대학 등이 있는 제2·3캠퍼스인 성남(옛 서울보건대학)캠퍼스와 의정부 캠퍼스도 등록금 수준이 높은 편이다. 성남 캠퍼스 등록금은 평균 845만 4931원, 의정부 캠퍼스는 822만 7616원이다.

2위-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 (성의교정)

을지대 대전캠퍼스에 이어 등록금이 높은 대학 2위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성의교정)다. 해당 학교 올해 등록금 평균은 총 929만 7662원으로 파악됐다.

가톨릭대는 총 3개 캠퍼스(성심교정·성의교정·성신교정)로 나뉘어 있는데, 을지대 본교와 마찬가지로 의과·간호대학이 성의교정에 몰린 탓에 등록금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약학·글로벌경영대학 등 68개 학과가 있는 경기도 부천 소재 성심교정의 등록금은 평균 707만 1831원, 신학대학이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제3캠퍼스(성신교정) 등록금은 616만 6000원으로 확인됐다.

한 학교 강의실에 모인 대학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이하 뉴스1
한 학교 강의실에 모인 대학생들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이하 뉴스1

3위-연세대학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신촌캠퍼스)가 세 번째로 높은 등록금을 자랑했다. 연세대 한 해 등록금은 평균 920만 3802원으로, 학과별로 차이가 있지만 흔히 'SKY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건 연세대(서울대 601만1719원·고려대 서울캠퍼스 기준 833만543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연세대학교 미래 캠퍼스는 평균 등록금이 852만 5337원으로, 본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4위-신한대학교

연세대 뒤를 이어 등록금이 비싼 학교는 경기도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로 파악됐다.

개신교(장로회) 계열 미션 스쿨인 신한대는 의정부와 동두천에 총 2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의정부 캠퍼스 올해 등록금은 916만 3632원, 동두천(제2캠퍼스)은 869만 5348원이었다.

5위-명지대학교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대학교 등록금은 올해 915만 7983원(평균)으로 확인됐다. 명지대는 인문 캠퍼스(서울)와 자연 캠퍼스(경기도 용인)로 나뉘어 있는데, 자연 캠퍼스(제2캠퍼스) 등록금은 681만 37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회원의 모습. '등록금은 아직도 대학생의 현안이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지난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회원의 모습. '등록금은 아직도 대학생의 현안이다'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6위-한국공학대학교(TU KOREA)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출연해 설립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속 대학, 한국공학대학교(TECH UNIVERSITY OF KOREA)의 등록금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4년제 사립대학인 한국공대의 일 년 치 등록금은 평균 903만 4615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7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도 등록금 평균이 900만 원을 넘었다.

지난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의거해 설립된 국립 특별법법인 대학인 해당 학교는 단일 학부(에너지공학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기준 등록금은 9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가 10여 년간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난해 7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한 회원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 자택이었던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윤석열 정부가 10여 년간 동결됐던 대학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난해 7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한 회원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 자택이었던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한 해 등록금이 900만 원을 넘어선 국내 대학은 위에서 언급한 7개 대학이 전부다.

다음은 이 뒤를 잇는 평균 등록금이 높은 대학 상위 8위부터 30위까지 목록(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정보 공시센터 대학알리미 기준)이다. 1년 기준 모든 단과별 평균 금액으로, 학과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8위 추계예술대학교(서울·881만5848원)

△9위 중앙대학교 제2캠퍼스(경기·874만5905원)

△10위 이화여자대학교(서울·874만2198원)

△11위 신한대학교 제2캠퍼스(경기·869만5349원)

△12위 경동대학교 제3캠퍼스(강원·859만332원)

△13위 한양대학교(서울·855만6877원)

△14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강원·852만5337원)

△15위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경기·852만3388원)

△16위 한국항공대학교(경기·851만869원)

△17위 예원예술대학교 경기드림캠퍼스(경기·850만1639원)

△18위 홍익대학교 제2캠퍼스(세종·849만4783원)

△19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세종·847만3468원)

△20위 을지대학교 제2캠퍼스(경기·845만4931원)

△21위 성균관대학교(서울·844만8562원)

△22위 인천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인천·841만8415원)

△23위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서울·839만7128원)

△24위 고려대학교(서울·839만7128원)

△25위 가천대학교(경기·833만44원)

△26위 건국대학교(서울·832만2290원)

△27위 아주대학교(경기·831만2532원)

△28위 대구예술대학교(경북·831만2532원)

△29위 예원예술대학교 전북희망캠퍼스(전북·828만375원)

△30위 을지대학교 제3캠퍼스(경기·822만7617원)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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