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하겠습니다… '청첩장 모임'을 무한리필 고깃집 연다고 합니다
2023-08-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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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청첩장 모임' 고민
예비 신부 “무한리필 고깃집 이해 가나요?”
친구들을 무한 리필 고깃집으로 초대해 청첩장을 나눠주겠다는 예비 신랑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예비 신부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청첩장 무한리필 고깃집 이해 가시나요?'라는 제목에 글을 올렸다.
예비 신부 A씨는 "예비 신랑과 의견 차이가 있어서 물어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며 청첩장 모임 관련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보통 친한 친구들 만나서 밥 사면서 청첩장을 주는데, 예비 신랑이 가격이 1만7000원 정도 하는 무한 리필 고깃집을 예약했다"며 "친한 친구, 덜 친한 친구, 후배 등 14명을 불러 한 번에 청첩장을 주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예비 신랑은 '남자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쓴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 (청첩장 모임 할 때) 레스토랑이나 비싼 밥을 사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청첩장 주는 건 아니지 않냐?"고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받는 사람 입장에서 어떨 거 같은지. 이해가 가는지. 저라면 기분 나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예비 신랑 혼자 가는 거면 신경 안 쓰는데, 같이 가는 거면 민망해서 안 갈 것 같다", "무한리필집은 상관없는데 14명을 한꺼번에 만나는 건 좀(그렇다)", "형편껏 하는 거니 무한 리필 사준다고 마음 상하진 않을 건데, 14명 다 아는 사이도 아닌데 한꺼번에 불러서 청첩장 주는 건 좀 아닌 거 같다", "너무 가성비로 해치우려고 하는 게 보이긴 하다. 신경 안 쓰는 친구도 있겠지만 기분 나빠할 친구도 있을 거라고 본다", "무한 리필이나 일반 고깃집 금액 차이 별로 안 난다. 돈 몇 푼 아끼려다가 괜히 돈 쓰고 욕먹지 말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다시 잡아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