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9월인데…잘나가다 '대형 악재' 맞은 이강인, 초비상 걸렸다
2023-08-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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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최소 한 달 이상 결장 불가피
이강인의 군면제 걸린 아시안게임, 당장 다음달 개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닥뜨렸다. 특히 이강인의 군면제가 걸린 아시안게임이 당장 9월에 예정돼 있어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PSG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부상 소식과 장기 결장 소식을 밝혔다. PSG는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적어도 다음 A매치 기간이 마무리될 때까지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A매치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다.
이강인이 부상을 입은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앞쪽에 있는 큰 근육이다. 대부분 무릎을 약간 굽힌 상태에서 넘어졌을 때 외부로부터 강한 힘을 받아 수축되면서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슬개골 골절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달 프랑스 빅클럽 PSG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금방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결국 약 한 달 만에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소식을 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최소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9월) 이후 니스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강인과 PSG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의 군면제가 걸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다음 달 19일 조별리그가 시작되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선수들에게 군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강인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9월까지는 휴식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이강인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황선홍호의 금메달 사냥에도 제동이 걸렸다.
올해 만 22세인 이강인의 올림픽,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시기는 내년까지다. 만 23세를 넘기면 와일드카드 출전을 노려야 한다.
이강인이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만큼 만약 군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 축구단에 입대할 경우 국내 무대에서 2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9월 예정됐던 A대표팀의 경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월 7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 등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 주전 경쟁, A대표팀 경기 및 아시안게임 출전 모두가 불투명해지며 비상 상황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