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년 만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한다”

2023-08-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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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현대차그룹·LG그룹도 복귀 검토
21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

삼성그룹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그룹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한다고 중앙일보가 21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재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회원사 자격을 전경련으로 승계하는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한경연 회원 자격 승계에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전경련 가입을 승인한 것이 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삼성의 다른 4개 계열사(SDI·생명·화재·증권)도 비슷한 결정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이날(18일) 오전 삼성 준법감시위원위가 끝난 후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특수 관계인과 보험 거래 등 다른 안건을 논의하면서 전경련 회원 승계와 관련해서도 함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전경련 재가입 문제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SK그룹도 관련 계열사(㈜SK·이노베이션·텔레콤·네트웍스) 이사회에 현안 보고를 마쳤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모비스·제철)과 LG그룹(㈜LG·LG전자) 역시 내부적으로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2017년 탈퇴한 4대 그룹이 6년여 만에 전경련에 재가입하는 셈이다.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경연과 통합,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 변경, 신임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추대 등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