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슬럼프 내 책임도 있다”… 이찬혁, 은퇴까지 고민한 이수현 위해 중대한 결정 내렸다

2023-08-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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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슬럼프 고백한 이수현 “솔직히 아직도 극복하고 있다”
이찬혁 “앞으로 악뮤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할 것”

악뮤(AKMU) 이수현이 2년 전 언급한 슬럼프를 아직 극복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다음은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콘셉트 이미지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다음은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 콘셉트 이미지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앞서 이수현은 지난 2021년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출연해 “최근 1년 동안 제가 진짜 하고 싶어서 했던 건 하나도 없는 거 같다. 음악이 싫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슬럼프를 고백해 걱정을 안겼다.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수현은 이날 “그 방송이 이슈가 되면서 이번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이 물어보실 것 같더라. 어느 정도로 솔직하게 얘기할까 고민했는데, 꽤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는 아직도 극복하고 있는 상태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계속 옆에서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주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조금 더 재미를 찾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줬다. 멈춰있고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참아야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이렇게 용기가 심어줄 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내게 됐다. 저도 이번 활동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찬혁은 “‘내가 음악에 녹이고 싶은 것에 대해 너무 어렵게 밀고 나갔었나’라는 걸 조금 늦게 깨달은 것 같다. 수현이의 슬럼프에는 내 책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악뮤는 둘이 연구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방향성을 굳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음악적인 창구가 악뮤라는 것 하나였기 때문에 그걸로 음악적인 욕심을 풀어야겠고, 수현이의 의견도 녹여야 해서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솔로와 프로젝트성 음악으로 표출하고 있어서 악뮤는 속 시원하게 사람들이 좋아하자는 걸 하자는 답이 생겼다. ‘앞으로 악뮤는 확실하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 것이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악뮤 이찬혁-이수현 / 이수현 인스타그램
악뮤 이찬혁-이수현 / 이수현 인스타그램

한편 악뮤의 네 번째 싱글 'Love Lee'는 이날 오후 6시 발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