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이강인·황희찬·조규성·황의조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콕 집어 언급했다

2023-08-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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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큰 의미 있어”
“아주 자랑스럽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59)이 손흥민(31·토트넘)을 칭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외국인 선수로 토트넘 주장이 된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주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박지성(42)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로 EPL 팀 주장에 공식 선임됐다. 앞서 박지성은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축구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그는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첫 골과 함께 팀의 첫 승리를 이끈다는 각오다.

손흥민의 주 위치는 좌측 윙어이다. 또 중앙으로 이동해 연계하거나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른쪽이나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도 가능하다. 특히 빠른 주력을 활용해 직접 볼을 운반하며 어느 위치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속도와 가속도, 양발을 활용한 강하고 정교한 슈팅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그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득점하는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다. 또 페널티 박스 내 공간적 여유가 충분하면 지공 상황이더라도 패스받고 슈팅할 수 있는 위치로 적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중거리 슈팅을 양발 모두 정교하게 구사한다.

손흥민이 지난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 6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