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 전 프로야구 선수 폭로 나섰다... 녹취록까지 풀었다
2023-08-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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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돼?” 돈 빌리려 지인에게 전화한 안지만
“이럴 때만 연락하냐” 지인 말에 폭발해 절교?
유튜버와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이 돈을 빌려주지 않은 지인에게 험한 욕설을 뱉고 절교하자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인인 A 씨가 자신이 겪은 일을 유튜버 구제역에 제보했다.
'돈을 빌려주지 않자 쌍욕 박은 안지만'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5일 구제역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엔 A 씨와 안지만의 통화 내용이 담겨 있다.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지만: 바쁘나? 뭐 먹었나? 잘 지내느냐?
A 씨: 네 뭐 그렇죠. 뭐 요새 좀 어떠세요?
안지만: 그냥 돈 벌고 하는데 돈 저거는 다 한 거 같아.
A 씨: 아니 예전에 형님 그 목돈 때문에 힘들었잖아요.
안지만: 그래 그거 때문에 아주 힘들었어.
A 씨: 다 해결했어요?
안지만: 해결 다 안 됐다. 지금도 뭐 돌려막기는 하고 있지. 근데 이제 뭐 얼마 더 있으면 괜찮아질 거고 아니 안 그래도 난 지금 너한테 월요일에 돈 준다고 하고 여유 되면 좀 되는가 싶어서 전화 한번 했다.
A 씨: 근데 너무 이런 용도 때만 그냥 골라서 연락하시니까 솔직히 좀 그래요. 제가 형님 부탁하셔서 안 해 드린 적, 맨날 안 해 드린 것도 아니고요. 근데 또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올 초에 진짜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 형님한테 여윳돈이 없어서 말씀드렸는데요.
안지만: 내 통장 잔고 얼마인 줄 아냐? 항상 2만~3만 원 있는데 그걸로 카드값 쓰고 다녔다. 내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없다고 하는데.
A 씨: 솔직히 아 그때 좀 약간 제가 형님 안 도와 드린 것도 아니고요.
안지만: 그래서 너는 뭐 돈은 있는데 못 빌려주겠다는 그런 일 때문에 이 이야기 하는 거잖아 맞지? 일단 알겠다. 알겠고 나도 이제 너한테 연락할 일이 있겠나? 그래 잘 먹고 잘살고 나중에 모른 척하고 그렇게 지내면 되겠다.
A 씨: 형님 진짜 대단하십니다.
안지만: 너 이 XX야 말 XX 예의 없네. 말을 안 다르고 더 다른 건데 말 예의가 없다. 이 통화 내용 3자에게 들려줘 봐. 진짜 찾아가서 XX버린다.
A 씨: 지금 욕 하셨어요?
안지만: 지금 욕했다고 이 XX야.
A 씨: 돈 안 빌려준다고 욕하시는 거예요?
안지만: 너 말투 때문에 그런다 XX야.
A 씨: 형님이 정도인지 몰랐는데요. 똑같이 욕은 안 할게요. 그런데 진짜 솔직히 욕할 건 아니지 않나요?
안지만: 네가 통화 내용 지금 녹화해 놓고 딴 사람 제3자에게 들려줘 봐.
A 씨: 들려줄까요?
안지만: 들려줘라, XX야!
이 같은 통화 내용을 제보한 A 씨는 "안지만의 오랜 팬이었다. 팬으로서 좋아해서 돈을 빌려줬다. 하지만 빌려준 돈을 달라고 하면 온갖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다른 사람한테 빌려서 나에게 다시 주고 그랬다"라고 구제역에게 말했다.
구제역은 안지만에게 "돈 필요할 때만 연락하면 기분 나쁘지 않으냐? 빨리 빌려 돈 갚아라"라고 전했다.
안지만은 전 야구선수이자 인터넷 방송인이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08년부터 중간 계투로 자리 잡으며 절대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JOKKA 불펜(정현욱, 오승환, 권혁, 권오준, 안지만)과 함께 무적의 불펜을 구축했다. 2010년 이후에는 정상급 계투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줄곧 삼성 불펜 최강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그는 원정 도박 사건으로 인해 본인의 선수 경력에 커다란 결함을 남겼다. 거기에서 그쳤다면 윤성환이나 오승환처럼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을지 모르나, 2016년 중반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다. 라이온즈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