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나고...추석 맞이 대작 영화들이 몰려온다
2023-08-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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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에서 선보일 한국영화 3편
송강호·하정우 등 톱스타 대거 출연
여름극장 대작들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대작들이 영화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추석 황금연휴를 맞게 된 극장가가 대작 간판을 잇달아 내건다. 특히 해당 작품들은 오랫동안 활동을 쉰 감독들이 대거 복귀해 더욱 흥미로울 예정이다.
1947 보스톤
다음 달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서윤복(임시완)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다뤘다.
'1947 보스톤'은 1000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의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배경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손기정의 제자인 서윤복이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 '장수상회' 이후 무려 8년 만에 연출로 복귀했다.
특히 손기정을 연기한 주연 배우 하정우가 앞서 영화 '비공식작전'에서 흥행에 쓴맛을 본 만큼 부진을 만회할지 관심을 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네이버 인기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했으며 김성식 감독의 입봉작이다.
극 중 강동원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를 열연,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 등 탄탄한 조연진이 합류해 '믿고 보는' 그림을 완성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
거미집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암울했던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걸작을 꿈꾸는 영화감독 김 감독(송강호)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촬영을 마친 극 중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검열과 배우들의 반대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풍자로 담아냈다.
해당 작품은 김지운 감독이 2018년 영화 '인랑'의 대실패 후 무려 5년만에 복귀한 작품이다.
주연 배우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영화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에 이어 5번째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