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같은 '곰팡이'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간편 제거법
2023-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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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족 건강 해치는 집안 내 곰팡이
베이킹소다·식초 등 식재료 활용해 제거
곰팡이는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온난다습한 기후는 곰팡이가 자생하기 딱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물기가 많은 화장실, 싱크대 등에 잘 생기곤 한다. 문제는, 곰팡이들이 특정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없애야 할까?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한 곰팡이 제거법을 알아보자.

◆ 주방, 싱크대 청소… 베이킹소다+굵은소금
주방은 가장 청결해야 하는 곳이므로 싱크대부터 수납장, 냉장고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상시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싱크대는 베이킹소다나 감자로 문질러 관리한다.
물때와 세균을 한 번에 제거하고 싶다면 소금과 식초를 4대 1의 비율로 섞어 닦아내면 된다.
위생적인 식기 보관을 위해 수납장은 굵은소금을 종이컵에 담아 넣어둔다.
굵은소금이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 욕실 곰팡이… 감자가 효과적
변기 주변, 화장실 타일에 자리 잡은 곰팡이는 감자로 해결할 수 있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 곰팡이 핀 부분에 묻힌다. 화장실 벽 타일에 묻히면 감자가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물티슈로 덮고 약 10~15분 정도 후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면 오래된 곰팡이도 제거할 수 있다.

◆ 세탁조 청소… 베이킹소다+식초 활용
관리하지 않는 세탁조는 곰팡이와 세균의 온상지로 변해 쿰쿰한 냄새는 물론, 세탁물에 달라붙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세탁조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1의 비율로 넣어주고 세탁기에 물을 가득 채워 불림코스로 돌려 청소를 한다.

◆ 벽지... 알코올
장마시즌에는 높은 실내 습도로 인해 생긴 곰팡이는 물티슈나 물걸레로 절대 닦으면 안 된다.
곰팡이 포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 비벼주는 것과 같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미 번진 곰팡이는 알코올로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알코올과 물을 1대 4의 비율로 희석해 벽지에 뿌리고 10분 정도 지나 마른걸레로 닦아내고 습기가 남아 있으면 헤어드라이어로 벽지를 말려준다. 알코올의 휘발성으로 인해 곰팡이가 효과적으로 제거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생활 곰팡이가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퀴퀴한 먼지들까지 싹 다 제거하면 기분이 한껏 후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