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별 '연봉 톱5'는 모두 퇴직자들...최대 12억 가까이 받았다

2023-08-17 10:13

add remove print link

가장 많은 연봉 받은 퇴직자 소속 은행은 하나은행
4대 시중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150만 원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별 최고 연봉 수령자 상위 5명은 모두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었다. 11억 원 이상을 받은 이도 있었다.

서울 시내 한 은행과 돈다발 (참고 사진) /뉴스1,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서울 시내 한 은행과 돈다발 (참고 사진) /뉴스1,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지난 8월 금융감독원 공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연봉 5억 원 이상을 수령한 공시 대상 임직원에 희망 퇴직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4대 은행별의 보수총액 상위 5명 모두 퇴직한 직원들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 직위의 5명이 퇴직 소득으로 7억9100만~8억40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으로 8억7300만~9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신한은행은 퇴직 지점장과 커뮤니티장 등 5명이 퇴직금으로 7억5100만~8억2700만 원을 수령해 소득 상위권에 이름을 올랐다.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총 8억7400만~9억4300만 원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관리자 직위의 퇴직자 5명이 퇴직금으로 10억5000만~11억3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의 보수총액은 11억2400만~11억8700만 원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부장대우 퇴직자 5명이 나란히 보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퇴직금으로 8억5900만~9억2300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총액으로는 9억1300만~9억6900만 원을 받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150만 원으로, 전년 동기(5875만원) 대비 4.7%(275만 원) 상승했다. 시중은행 직원 평균 보수가 600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대 은행 상반기 평균 보수는 2020년 5050만 원에서 2021년 5350만 원, 지난해 5875만 원 등 꾸준히 올랐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