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같은 상황…전 수영선수 정다래, 남편 전처 고소
2023-08-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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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후 결혼했던 정다래
허위 사실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가 남편의 전처와 갈등을 겪고 있다.
16일 텐아시아가 "정다래와 남편 이 씨는 이 씨 전처 A씨를 허위 사실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 씨와 이 씨는 지난해 9월 18일 결혼했다. 이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이 씨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글을 퍼트렸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정다래 이름을 이용했다. 그는 정다래 사진을 붙인 1인 시위용 피켓을 사용했고 정다래의 게시 글, 정다래의 지인들을 통해 집요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결국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정다래는 SNS 채널을 닫았다.
이 씨는 A씨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이 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사업이 어려워져 강제 집행이 들어왔고 이 씨와 A씨는 이혼했다. 이 씨는 'A씨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이혼을 한 이유는 A씨의 외도와 폭력성 때문이라고 했다. 이 씨는 "A씨가 26만 구독자를 가진 먹방 유튜브와 외도를 했다. A씨가 맥주병으로 (나를) 폭행해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위장이혼 이후 모든 통장 거래와 부동산 명의를 전처의 명의로 했다”라며 “이혼 후 재산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A씨는 해당 재산들을 돌려주지 않고 양육비 미지급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A씨가 주장하고 있는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서도 지급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이 씨는 “전처의 양육비 근거는 2017년 9월 위장이혼 당시의 판결문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같이 살았고, 2021년 11월에 사실혼이 폐기됐다”라며 “2021년 11월을 기점으로 양육비에 대한 판결을 다시 받아야 한다. 해당 소송도 진행 중이고, 양육비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씨가 양육권을 지키려 했을 때 A씨는 ‘애들 다 죽여 버릴 줄 알아’라는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 씨 어머니는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이 씨는 A 씨가 정다래를 비방하는 것도 자신의 재산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A씨가 1년 동안 정다래에게 연락해서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명예훼손과 함께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청구도 같이 들어갔다”고 했다.
한편 정다래는 한국 여자 수영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2015년 은퇴했고 여러 예능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