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모습으로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이동장 문을 열어줬더니…[함께할개]
2023-08-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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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이 가져온 이동장에 제 발로 걸어 들어와
“엉겨 붙은 털들이 너무 단단해 돌덩이 같았다”
집중 호우를 앞두고 고가도로에 유기된 나무와 이슬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나무와 이슬이는 집중호우를 앞두고 고가도로에 버려졌다.
나무와 이슬이는 구조자가 이동장 문을 열어주자 기다렸다는 듯 알아서 이동장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의 상태는 심각했다. 사람의 보살핌을 한 번도 받지 못한 듯 온몸의 털이 엉겨 붙어있었으며, 발톱은 길게 자라 피부를 깊게 파고들었다.
구조자는 "엉겨 붙은 털들이 너무 단단해 돌덩이 같았다. 결국 한 친구는 몸의 털을 다 밀어야 했다. 깎은 털의 무게만 약 1kg이다"라며 "애들 발톱이 길다 못해 젤리를 파고든 점, 나무의 (엉킨) 털 상태 등을 고려하면 단순 유기가 아니었다. 이건 명백한 학대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두 아이는 모두 건강하고 순한 친구다. 그래서인지 본인들을 버린 인간들에게 또 마음을 열어주더라. 저를 처음 보자마자 그루밍을 해주던 이슬이는 이동 내내 골골대며 저에게 꾹꾹이를 해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로 이동장에 들어와 준 이 두 친구에게 다시 꼭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다"라고 했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ario_and_dori로 하면 된다.
나무와 이슬이는 3~4살로 추정된다. 종합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완료한 상태이며 인식 칩이 삽입돼 있다. 남자아이인 나무는 5kg이다. 여자아이인 이슬이는 3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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