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넣지 말아라” 잼버리 대원들 도시락 메뉴까지 챙긴 국무총리
2023-08-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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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에서 열리는 잼버리 대회 폐영식
한덕수 국무총리 “대원들 껍질 밟을까 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30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2030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폐영식이 열렸다.
이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아이브, 뉴진스, 잇지 등 유명 아이돌 그룹·가수들이 출동하는 K팝 콘서트가 개최된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졌던 대원 약 4만 명이 운집한다.
정부는 한 공간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잼버리 대원들이 경기장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크루아상 등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저녁 도시락과 물 9만 병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회의에서 대원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 총리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대원들에 대한 급식, 행사장 질서 유지는 물론 출연 아티스트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서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잼버리 대원들의 도시락 메뉴에도 신경 쓰며 "껍질을 밟고 미끄러질 수 있으니 바나나는 넣지 말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대원들 도시락은 각 나라의 종교·식습관 등을 고려해 일반식·비건식·할랄식 등이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버스 1400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구룡교차로 ~ 월드컵경기장교차로까지 월드컵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