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언급 안 하는 조건으로 3억 받았다고 인증한 유튜버

2023-08-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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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언급 안 하는 조건으로 돋 받았다는 유튜버
유튜버 엄태웅 “피해자 가족분에게 돈 드릴 예정, 원치 않으면 다시 반환”

유튜버 엄태웅이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를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하 유튜브 '엄태웅TV'
이하 유튜브 '엄태웅TV'

11일 새벽 엄태웅은 ‘양심을 팔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엄태웅은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를 방송에서 저와 제 주변인이 언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3억을 받았다. 이 돈 모두를 피해자분께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준 사람이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와 연관이 있다고는 말 안 하겠다. 관련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돈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3억 다 받은 영상도 있다. 카라큘라는 안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이 돈 주신 분이 방송 보시고 ‘다시 돈 달라’고 하시면 그대로 다시 드리겠다. 내일(12일)까지 연락 기다리겠다. 이거 그대로 경찰서에도 말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내일(12일) 피해자분 오빠도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피해자 가족분들은 합의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돈도 피해자 가족분들이 원치 않으시면 돈을 준 사람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난 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으로 어그로 끄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엄태웅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돈을 받기 하루 전부터 피해자분의 친오빠와 통화를 해서 이 상황을 말씀드렸다. 난감해 하셨지만 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카라큘라를 만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 씨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카라큘라를 만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 씨 / 이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한편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가해자 신 씨는 지난 10일 카라큘라 채널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직접 밝혔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신 씨에게 “지금 경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했고 신원 보증을 했던 변호사도 사임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신 씨는 “제가 처음 구속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사고 직후 경찰서를 가서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음주 측정에서 술을 먹지 않은 걸로 나왔고, 마약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제가 피부염이 있어서 치료를 처방받았는데 거기서 나온 거다. 그런데 병원장이 소견서를 본인이 아니면 줄 수 없다고 해서 수사관이 풀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라큘라가 “본인 마약 전과 있지 않냐. 국과수에서 이번에 7종에 대한 검출 결과가 나왔다”고 하자 “2017년도 필로폰 복용한 사실이 있다. 최근에는 없다. 제가 먹는 수면제에서 나온 거다. 그거에 대한 처방전은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신 씨는 “(경찰이 다시 구속 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마약류는 이미 조사 중이라는 말을 들었고, 피해자분이 위중한 상황이라 교통특례법으로 저를 구속한다고 들었다. 사고가 나서 저도 기절을 했던 것 같다. 피해자분이 제 차 앞 밑에 있었다. 건물 자재들을 옮기고 119에 신고하려고 구호조치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핸드폰이 안 보였다”고 밝히자 카라큘라는 “본인이 사고현장에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리고 나서 찾은 것”이라고 재차 답변했다.

카라큘라는 “왜 사고현장을 이탈했냐”고 묻자 신 씨는 “경황이 없어서 알고 있던 병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본인은 다 구호조치를 하고 그랬다고 하지만 CCTV에는 그런 게 없다”고 하자 신 씨는 “사고 당시 기억이 없다. 사고 당시 충격이 컸다”고 변명했다. 신 씨는 "카라큘라가 주장하는 NT5도 사실이 아니다. 카라큘라 정보를 알려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아니 다 모른다고 하면 대체 왜 만나자고 한 거냐”고 묻자 신 씨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카라큘라는 피해자 친오빠와의 통화를 공개하면서 “피해자는 현재 뇌사 상태다. 가족들은 이제 피해자를 보내주려고 결정한 것 같다. 아직까지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온 건 없다고 한다. 꼭 천벌을 받기를 기원 한다”고 영상을 마쳤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