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와 동반 사망 소식 전해진 14세 래퍼 릴 테이…갑자기 멀쩡히 '본인 등판'
2023-08-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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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와 동반 사망 소식 전해졌던 릴 테이
SNS 통해 거짓 소식이라 전해…“부모가 거짓말”
친오빠와 동반 함께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캐나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래퍼로 활동하는 릴 테이(14)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모든 게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각)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입장문에는 "사랑하는 클레어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이 상실감과 고통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라며 "(릴 테이의) 오빠 죽음도 우리의 슬픔을 더 크게 만든다. 엄청난 슬픔 속에 클레어와 오빠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적혔다.
그러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약 2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전해졌던 릴 테이 친오빠 제이슨 티안의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에 새로 글이 올라왔다. 두 사람 모두 살아 있으며, 부모가 거짓말을 전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다. 우리는 릴 테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이 계정이 우리의 새 계정이다"라며 "그들(부모)이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다. 우리 부모는 모든 것을 가져갔고 우리를 심하게 학대했다"라고 폭로했다.
사망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퍼뜨린 이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릴 테이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 중이다. 현재 양측 게시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또한 릴 테이는 10일 미국 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오빠와 내가 안전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어제 하루 종일 엉망인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가슴 아프고 눈물겨운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인스타그램 계정은 제3자에 의해 다뤄지고 있다. 내 본명조차 틀릴 정도로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소문을 퍼뜨린다. 내 본명은 클레오 호프가 아니라 타이 티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릴 테이는 지난 2018년부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돈이 없는 사람을 조롱하거나 개념 없는 행동 등을 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그동안 올린 영상들이 아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부모의 만행이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릴 테이를 향한 응원의 여론이 형성됐다.
이후 릴 테이는 부친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왔다고 폭로, 법정 싸움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릴 테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44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