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는것조차 경쟁” 서울 여의도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만 되면 한숨 쉬는 이유
2023-08-10 16:55
add remove print link
여의도 직장인들, 점심 먹기 위해 전쟁중
공실률 낮고 직장인 많아...방문객도 급증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마다 식사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8월 한국경제는 최근 서울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0.5% 포인트 줄어든 2.2%를 기록했다며 꽉 찬 오피스 종사자들로 인해 점심시간 '웨이팅'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서울 5호선·9호선 여의도역은 대기업, 증권사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의 회사들이 모여있는 오피스 구역이다.
여기에 더해 여의도역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 더현대서울, IFC몰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수도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자칫하면 점심 시간이 끝날 때까지 식사를 하지 못하고 기다리기만 할 수도 있다.
특히 더현대서울의 경우 다양한 팝업스토어 행사 개최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더현대서울 측은 인기 만화 '슬램덩크' 기획전을 시작으로 '데못죽'(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방탄소년단(BTS) 레고 Dynamite' 등 여러 콘텐츠·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어 연간 2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의도 인근은 한강 공원과도 가까워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곤 한다.
여의도 직장인들은 "점심을 11시에 먹고 있다", "원하는 식당에 가고 싶을 경우 뛰어야 한다. 대기하는 순간 다 늦어진다", "빨리 갔다고 생각했는데도 한 두 팀 웨이팅이 걸려있을 정도로 식당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휴식 시간인 점심시간조차 식당 자리 잡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은 오픈 1년 만에 8005 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